이 기사는 12월 14일 17:3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고채>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채권가격은 상승)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1%로 시장 예상치(7.3%)를 하회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093%포인트 내린 연 3.53%에 마감했다.
5년 만기 국채는 0.112%포인트 내린 연 3.471%로 장을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는 0.063%포인트 하락한 연 3.406%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 금리는 전 구간 하락했다.
2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51%포인트 내린 연 3.422%였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5%포인트 내린 연 3.413%,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53%포인트 내린 연 3.415%에 마감했다.
회사채 금리도 떨어졌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금리는 전날보다 0.102% 내린 연 5.272%에 마감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097% 내린 연 11.12%를 기록했다.
<회사채 및 신용평가>
동부건설의 신용도가 하향 조정됐다. 부동산 경기 위축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따른 자금경색이 겹친 여파다. 건설사들의 신용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동부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했다.
재무적 불확실성이 커진 게 신용도 하향 조정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HJ중공업 지분 인수와 공공택지 매입 등으로 재무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금리 상승과 레고랜드 사태로 건설 및 PF유동화 시장의 자금 경색이 심화된 것도 반영됐다.
주택경기 부진에 따른 분양 실적도 저하됐다. 대구 수성구 파동 공동주택,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복합시설 개발사업, 용인 보라동 오피스텔 등에서 낮은 초기 분양률을 기록했다는 게 한국신용평가의 지적이다.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도 발목을 잡았다. 한신평에 따르면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손실은 134억원(연결기준)으로 집계됐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