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 임천리에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문을 열었다.
국내 스마트농업 확산의 거점 기능을 할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농림축산식품부 사업을 2019년 3월 경상남도가 유치하면서 시작됐다. 2020년 10월 착공해 2년 만인 14일 준공식을 열었다.
941억원을 투입해 조성된 스마트팜은 특화된 청년농을 육성하고 미래 스마트농업 기술을 연구·생산하는 거점으로 활용된다. 22.1㏊ 면적에 청년창업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지원센터와 기숙사 등을 갖췄다.
청년창업보육센터는 매년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52명을 선발해 스마트팜을 전문으로 하는 청년 창업농을 양성하는 시설로 20개월간 실습교육을 한다. 임대형 스마트팜은 청년농업인이 저렴한 임차비용으로 3년간 영농기술을 축적하고 창업비용을 마련하도록 돕는다.
실증단지는 스마트팜과 관련된 시설 및 기자재를 연구하고 테스트하기 위한 시설로 한국재료연구원에 위탁해 운영한다. 빅데이터센터는 도내 선도농가와 혁신밸리 내 온실의 작물·생육·환경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농업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경남테크노파크가 맡아 운영하기로 했다.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전국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팜 네 곳 가운데 유일하게 62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갖추고 있어 교육생의 주거 안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밀양=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