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은 14일 엠테라파마와 암악액질 치료제 후보물질(GCWB204)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C녹십자웰빙은 GCWB204의 물질, 제조 방법, 품질 관리 등 연구 기술을 엠테라파마에 이전한다. 엠테라파마는 GCWB204의 물질, 제조 및 품질 자료를 보완해 새로운 전략으로 후속 임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암악액질은 암으로 인한 전신 쇠약증세다. GCWB204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유럽 임상 2a상에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 1차 지표로 설정된 ‘계단 오르는 힘(Stair climb power)’에 대해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해서다. 다만 ‘삶의 질(QoL)’ 설문 평가에서는 8주차에 GCWB204 투여군이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계약에 대한 세부내용은 비공개다. 향후 GCWB204 개발로 발생하는 기술사용료(로열티)는 양사가 배분한다.
이번 계약으로 GCWB204의 개발이 탄력받을 것으로 GC녹십자웰빙 측은 기대하고 있다.
엠테라파마 관계자는 “GCWB204의 시장성 및 가능성을 토대로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향후 물질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천연물의약품 개발 경험이 많은 엠테라파마와의 전략적 협력으로 약물의 글로벌 진출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