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강혜정이 오는 27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유명한 영화음악으로 꾸민 연말 콘서트 ‘누벨 바그’를 연다.
강혜정은 2005년 뉴욕 케이 플레이하우스에서 오페라 ‘마술피리’로 데뷔한 이후 다수의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활동해 왔다. 지난해 데뷔 15주년을 맞아 현대적인 선율로 새롭게 편곡한 한국 가곡 앨범 ‘유어 송‘을 발매하기도 했다. 2018년 국내 초연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 패티 역으로 출연하는 등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주 활동을 펼쳐 왔다. 2005년 뉴욕 마이클 시스카 오페라상, 제3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신인상과 2014년 서울 석세스 어워드 문화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계명대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강혜정은 이번 콘서트에서 영화 ‘코다’의 ‘Both Sides Now’, ‘스타 이즈 본’의 ‘I’ll Never Love Again’, ‘레 미제라블’의 ‘I Dreamed a Dream’, ‘라라랜드’의 ‘Another Day of Sun’ 등 직접 선곡한 영화음악 삽입곡들을 차웅이 지휘하는 한경아르떼필하모닉과 함께 들려준다. 클라리네티스트 송호섭이 게스트로 출연해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삽입곡으로 유명한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을 연주한다.
송태형 문화선임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