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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화난다"…4강 진출에도 분노한 메시가 내뱉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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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神)' 리오넬 메시가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주심에 대해서는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10일(한국시간) 경기 직후 메시는 아르헨티나 방송 'TyC Sports'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인 출신 안토니오 마테우 라호스 심판에 관한 질문을 받자 이례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화가 많이 난다. 심판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지 않다. 나중에 징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솔직하게 얘기하기가 어렵다"라면서도 "하지만 사람들은 (경기를) 봐서 알 거다. 경기 전에 그가 어떤지 알기 때문에 두려움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은 뭔가를 해야 할 것"이라며 "(월드컵 8강에) 그런 심판을 투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라호스 심판은 이날 경기에서 옐로카드 18장을 남발하면서 권위적인 심판의 끝을 보여줬다.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메시에게 이번 8강 경기는 매우 특별했다. 상대 팀에 대한 존중으로 경기 전 비판적인 인터뷰는 자제하는 것이 관례인데, 며칠 전 네덜란드 루이 판할 감독의 인터뷰가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판할 감독은 메시는 대단히 창의적인 선수지만,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땐 아무것도 안 하기 때문에 네덜란드에 찬스를 줄 것이라고 메시를 비난했다.

아르헨티나 축구해설가들은 판할 감독이 메시가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땐 아르헨티나는 11명이 아닌 10명이 축구를 한다고 신랄하게 비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판할 감독은 승부차기로 간다면 네덜란드가 더 유리하다고 언급했는데,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판할 감독의 인터뷰를 캡처해서 핸드폰에 저장하고 심리적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골키퍼 마르티네스는 경기 전 메시에게 판할 감독이 언급한 승부차기에 관해 얘기했더니 메시가 이번 경기에서 골 2개를 넣겠다고 약속했는데 결국 페널티킥으로 한 골, 승부차기에서 한 골 그리고 어시스트까지 해서 약속을 지켰다며 활짝 웃었다.

동료의 승부차기를 차마 쳐다보지 못하고 경기장에서 무릎 꿇고 앉아서 초조하게 벤치의 반응을 기다리던 골키퍼 마르티네스는 동료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승부차기에 성공하면서 4강 진출이 확정되자 그대로 잔디밭에 뻗어버렸다.

이에 메시가 달려와서 골키퍼를 껴안고 같이 기뻐했다.

골키퍼 마르티네스는 승부차기에서 1, 2번 키커로 나온 네덜란드 선수들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영웅이 됐다.

경기 후 메시는 이례적으로 네덜란드 판할 감독에게 다가가 손으로 "말만 많다"란 제스처를 하면서 시원하게 복수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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