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특가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도 함께 기소했다. 정 실장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 등을 적용했다.
정 실장은 2013∼2020년 성남시 정책비서관·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유 전 본부장 등 이른바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총 2억4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정 실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대가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약 428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부정처사후수뢰)도 있다. 또 '대장동 일당'인 남욱씨에게 위례신도시 사업 관련 내부 정보를 제공해 거액의 이익을 챙긴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고사)도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