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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株, 악재 선반영…5G 장비업체 주목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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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9일 통신 업종에 대해 비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네트워크장비 업종은 업황이 좋다며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 "4분기 국내 통신 3사 이동전화매출액의 증가 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마케팅 비용도 전분기에 비해 늘었지만 예상 가능했던 문제이기 때문에 주가에 선반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 호실적과 더불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LG유플러스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국내 중소 통신장비 업체에도 주목했다. 버라이즌, 디시네트워크 등 세계적인 통신사들이 오픈랜(개방형 무전접속망)을 적극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랜 환경에선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통신장비를 연동할 수 있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따르면 10월 기준 5G 통신 가입자는 전월보다 75만명 증가한 2798만4458명이었다. 총 회선 대비 5G 비중은 처음으로 35%를 넘어섰다.

올해 10월 기준 국내 총 트래픽은 전년 같은 달보다 20%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74%를 5G가 차지했다. 김 연구원은 "네트워크 품질 문제가 지속되며 통신장비 투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장비 업체 가운데 단기 실적이 좋은 기업으로 쏠리드와 이노와이어리스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쏠리드는 매출처 확대로 2024년까지 호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이노와이어리스는 글로벌 테크 업체에 공급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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