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플랭은 인공지능(AI) 영어 회화 교육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강민규 대표(38)가 2019년 6월에 설립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이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핵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영어를 잘하기 위해 수많은 학습법을 시도해 보았지만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실력이 쉽게 늘지 않았습니다. 자연스레 영어 회화 학습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개발자로서 친숙한 데이터를 분석하던 중 그 속에서 해답을 찾았습니다. 빅데이터를 통해 영어 회화 학습 지도를 만들고 AI 추천 시스템을 통해 가장 필요한 학습을 추천해 준다면 가장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 개발자 출신인 강 대표는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배우기 위해 엑시트(자금회수) 경험이 있는 CEO와 실리콘 밸리에서 심플해빗(Simple Habit)이라는 회사를 공동 창업했다. 강 대표는 “당시 회사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개발팀을 이끌며 그로스 해킹, 팀 관리 등 회사를 이끄는 핵심 방법론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며 “Simple Habit을 100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까지 마친 후 플랭을 창업했다”고 말했다.
교육 플랫폼 플랭은 AI를 이용해 학습자의 실력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그리고 가장 빠르게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콘텐츠를 추천하고 학습을 진행한다.
“플랭에서는 하나를 학습하더라도 나의 실력에 맞는 학습을 진행하기 때문에 훨씬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강의, 단어 학습, 발음 학습, 챗봇과의 대화와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고, 이런 다양한 콘텐츠를 개별 학습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추천하기 위해 AI 기술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플랭은 AI로 개인 맞춤 어댑티브 러닝을 구현해 실력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그에 맞는 학습을 추천해 준다. “플랭은 학습 중에 피드백을 지속해서 해주기 때문에 학습자의 실력 향상이 빠릅니다. 자연어 분석 처리 기술 및 빅데이터를 활용해 학습자가 말한 문장을 분석해 다음 학습을 추천합니다. 정확도와 학습 효율이 높습니다.”
플랭은 카카오 벤처스로부터 5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받았다. “투자유치 이후에도 마케팅보다는 제품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퍼포먼스를 측정하며 제품•소비자 적합도(PMF;Product Market Fit)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제품 개발이 지속되면 원하는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다음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창업 후 강 대표는 “학습자들이 영어 실력이 향상됐다고 말해주었을 때 그리고 서비스를 개발해 주어서 고맙다는 말을 들었을 때 보람을 가장 많이 느낀다”라고 말했다.
“교육 서비스는 교육의 본질상 교육 효과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교육 효과가 좋은 것이 항상 유저가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교육 사업이 어려운 이유입니다. 많은 교육 서비스가 재미를 최우선으로 추구해 교육 효과를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플랭은 교육 효과를 높이면서도 유저가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할 계획입니다.”
설립일 : 2019년 6월
주요 사업 : 인공지능(AI) 영어 회화 교육 플랫폼 개발
성과 : 카카오벤처스 pre-Series A 투자 유치, 2022년 창구 프로그램 4기 선정, 2021년 Tips 선정, 2021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사업 선정, 2020년 숭실대 에듀테크 스타트업 지원사업 선정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