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패션에이드는 모델 촬영 비용을 절약하는 가상 착용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백하정 대표(31)가 2020년 6월에 설립했다.
패션에이드는 의류 피팅 모델의 촬영 비용을 절감하는 가상 착용 솔루션 스타일(Style)AI와 가상패션모델 콘텐츠를 제공하는 메타스타일클럽(Metastyle Club)을 서비스 중이다.
“패션에이드는 적대적생성네트워크(GAN) 기반의 이미지 생성 신경망 모델과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카페24 플랫폼에서 가상 착용과 코디를 추천하는 앱 서비스 ‘스타일(Style)AI’를 운영 중입니다. 데상트코리아, 패션그룹형지 등이 사용 중입니다. 메타스타일클럽은 메타버스 환경에서 증강현실(AR) 가상피팅, 가상의류, 가상패션모델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하는 ‘Saint mill’을 비롯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약 30여개 사에 3D 가상의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가상 피팅 서비스가 3D 모델링 작업을 통해 아바타에 옷을 입히는 방식이라면 스타일AI는 상품 이미지 정보를 활용한 가상 착용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기존 대비 5배 빠르게 가상 착용 콘텐츠 제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스타일AI는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활용해 옷을 아바타 또는 사진에 자연스럽게 입히는 가상 착용 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의상 착용 영역을 분류하는 AI와 모델 이미지에서 의상 착용 영역을 분류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백 대표는 “고객 만족이 최고의 마케팅”이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을 맞출 때까지 끊임없이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대학원에 다닐 당시 패션 이미지 딥러닝 분야에 새로운 연구와 기술을 접한 것이 창업 계기입니다. 패션 분야는 인공지능 기술 활용이 낮아 기회가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창업 후 백 대표는 “지금 하는 일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패션에이드는 최근 시드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 바탕으로 가상 착용 AI 스튜디오 구축할 계획이다.
“패션에이드는 스타트업과 창업을 경험해본 멤버들로 구성돼 투자에 의존하기보다는 매출을 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희가 시장에서 해결하는 문제에 공감해주는 기관들이 생겨나면서, 자연스럽게 투자 유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백 대표는 “B2C 사업 확장과 해외 진출”이라고 말했다. “미래 성장 산업 중의 하나인 메타버스에서 가장 소비가 많이 일어나는 카테고리가 바로 ‘패션’ 아이템입니다. 패션에이드는 인스타, 틱톡 등에서 활동하는 소비자들에게 AR 가상 착용 카메라 앱 서비스 ‘메타스타일(Metastyle)’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디지털 패션 아이템을 가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해외 진출도 중요한 사업 목표입니다. 올해 뉴욕의 테일러 샵(개인 맞춤 의류)에 가상 의류 콘텐츠를 공급하며 첫 수출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현재 해외 기업들이 손쉽게 사용이 가능한 가상 패션 모델 SaaS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설립일 : 2020년 6월
주요사업 : 가상 패션 모델, AR 가상 피팅 등
성과 : 산업통상자원부 스타일테크 유망기업 선정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