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13개 기업이 천안과 당진 등 5개 시·군에 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7일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박상돈 천안시장 등 5개 시·군 단체장, 13개 기업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13개 기업은 5개 시·군 산업단지 34만4731㎡에 3068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7개 기업은 공장을 신·증설하고, 6개 기업은 공장을 이전한다. 신규 고용 인원은 830명이다.
천안 풍세2일반산단에는 2차전지 전해액 및 첨가제 제조기업 엔켐이 503억원을 들여 공장을 증설한다. 자동차 전자부품 제조기업 이화다이케스팅은 266억원을 투자해 평택 공장을 천안으로 이전한다. 성거일반산단에는 스타킹 제조기업인 신영스타킹과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 디바이스이엔지가 각각 130억원과 492억원을 투자한다.
보령 웅천일반산단에는 철강선 기업인 금하에스앤씨가 78억원을 투자하고, 논산에는 물티슈·기저귀 제조기업 미래생활이 22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한다.
당진에는 플랜트 설비 업체 이에스디플랜텍이 400억원, 친환경 카본블랙 업체 엘디카본, 차량용 광택제 업체 캉가루가 모두 1040억원을 투자해 합덕산단과 송산2산단에 입주한다. 투자기업들이 생산을 본격화하면 4404억원의 생산, 1433억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김 지사는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금리 인상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미래를 보고 투자를 아끼지 않은 기업들이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2차전지, 반도체 등 산업용 소재·부품·장비 등 각 분야를 선도하는 투자기업이 충남에서 성공하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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