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납품한 K9 자주포와 K2 전차 초도분이 폴란드에 도착했다. 폴란드 정부는 폴란드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고 행사를 연다.
폴란드 국방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6일(현지시간) 오전 폴란드 그디니아에서 K2 전차와 K9 자주포 초도분 인수에 대한 입고 행사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마리우시 부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폴란드 국방부는 이번 발표에서 "폴란드 군은 한국 국방 기술을 활용해 끊임없이 잠재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전차와 자주포의) 운송은 각 분야의 광범위한 산업 협력을 의미하고, 폴란드 국방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K2의 폴란드 버전인 K2PL을 현지에서 생산하는 등 한국과의 방산협력을 통해 국방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 7월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폴란드와 K2 전차 980대과 K9 자주포 648문, FA-50 경공격기 48기를 각각 수출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이후 지난 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와 현대로템은 각각 창원공장에서 폴란드 수출 초도분 K9 자주포(24문)와 K2 전차(10대)의 출고식을 열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