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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린 황희찬 "대한민국 국민이라, 이 팀이라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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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16강전 패배에 눈물을 흘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1-4로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황희찬은 경기 이후 방송 인터뷰에서 "4년간 정말 기쁜 일도, 힘든 일도 많았다. 어려운 순간 팀이 함께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최종예선에서 잘해서 본선 무대에도 진출했고, 세계적 팀들과 경쟁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축구로 기쁨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벽까지 보고 계시는 팬분들께 죄송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응원해주시는 국민들께서 우리를 자랑스럽게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기도 했다.

황희찬은 햄스트링을 다쳐 조별리그 1, 2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처음에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했다"며 "오늘도 결국 골이 필요했다. 결과를 내는 데 집중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공격수로서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팀에 있어서 정말 자랑스럽다. 정말 자랑스러운 팀"이라며 벤투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재차 눈물을 쏟았다.

황희찬은 "더 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면서 "오늘 세계적 팀들과 어떻게 맞붙어야 하는지 알게 됐다. 이제 열심히만 뛰는 게 아니라 똑똑하게, 전술적으로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한국 선수로서 뛸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 대표팀의 선수들,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팬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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