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드랩(대표 이주완)이 5일부터 약 2주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공지능(AI) 커머스 비주얼 솔루션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Closed Beta Test) 사용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드랩의 솔루션은 상품 사진을 만드는데 요긴하게 쓰인다. AI가 10여초만에 바로 사용이 가능한 상품사진 15장을 한 번에 만들어낸다.
이용자가 원하는 콘셉트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간단한 상품 사진을 제공하면 AI가 △배경 △배치 △조명 △그림자 등을 모두 알아서 생성한다. 전문가가 스튜디오에서 찍은 듯한 상품사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판매자가 마음에 들었던 상품 사진에서 상품을 자동으로 인식해 지우고, 본인의 상품을 넣어서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 비용이나 초상권 문제로 쓰기 어려웠던 인물 모델도 가상 인간을 생성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또 다양한 상품 사진의 성과를 모니터링해 매출 향상에 가장 효과적인 사진을 선정, 제공하는 기능도 갖출 계획이다.
이주완 드랩 대표는 "상품 사진이 쓰이는 부분은 단순하게 커머스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광고, 배달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켓까지 다양하다"며 "시간적, 금전적 리소스가 부족해 상품 사진 획득에 어려움을 많이 겪은 소상공인들에게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솔루션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상품사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다음에는 광고사진을 생성하고 최적화하는 부분을 생각하고 있고, 그 이후에는 하나의 아이덴티티로 모델, 상품사진, 광고사진 등 모든 시각적인 부분을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AI 브랜딩 솔루션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혁신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K-글로벌 스타트업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