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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리보세라닙, 간암 동맥화학색전술 한계 극복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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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1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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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LB는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학술대회(ESMO Asia 2022)에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피티닙)과 동맥화학색전술(TACE)을 병용한 임상 결과가 구두 발표됐다고 5일 밝혔다.

    ESMO Asia 2022는 지난 2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했다. 리보세라닙 임상 결과는 의미 있는 연구를 선정해 발표하는 ‘프레지덴셜 심포지엄(Presidential Symposium)’ 세션에서 지난 3일 공개됐다. 량빈 중국 화중과학기술대 교수가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절제 불가능한 간암 환자에게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TACE의 대안을 찾기 위해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TACE는 초기 치료에서 좋은 효과를 보이지만 반복적으로 시행하면, 암에 유리한 저산소 환경이 만들어져 장기 치료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 저산소 환경이 암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신생혈관의 급격한 생성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연구진들은 신생혈관수용체(VEGFR-2)를 억제하는 리보세라닙이 TACE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리보세라닙과 TACE 병용치료군 및 TACE 단독치료 대조군을 비교하는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발표는 무작위 배정된 19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018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임상을 진행한 결과다. 자료 집계 시점까지 병용치료군의 전체생존기간(mOS)은 도출되지 않았다. 대조군의 mOS은 18.2개월로 확인됐다.

    병용군 및 대조군의 무진행생존기간(mPFS)은 각각 6.83개월과 3.81개월을 기록했다. 객관적반응률(ORR)은 30.23%과 23.91%로 나타났다. 3등급(Grade) 이상의 이상반응은 병용치료군에서 더 많았지만 기존에 알려진 부작용 외 안전성 문제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했다.

    량빈 교수는 “리보세라닙과 TACE 병용요법이 진행성 간암에 높은 치료 효능을 보였다”며 “장기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보세라닙은 HLB가 세계 권리를 보유한 약이다.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을 병용해 간암 1차 치료제로서의 효능을 입증한 결과는 지난 9월 'ESMO 2022'에서 발표됐다. HLB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품목허가신청(NDA)을 준비 중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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