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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메카' 폭스콘 "일할 사람 데려오면 1000위안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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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이 중국의 고강도 봉쇄·직원 탈출·시위 등으로 막대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허난성 정저우 공장 인력을 충원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폭스콘은 기존 직원이 중국 정저우에 있는 공장에서 일할 사람을 데려오면 1000위안(약 18만원)을 보상하기로 했다. 추천한 신입사원이 15일 동안 일하면 500위안을 먼저 주고, 한달 이상 근무하면 나머지 500위안을 지급하는 식이다.

이번 발표는 최근 벌어진 격렬한 시위와 인력 이탈에 따른 조치다. 지난 10월 공장 내 코로나가 발생하자 불안감을 느낀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탈출해 고향으로 돌아갔고, 지난달 22일부터 강도 높은 방역 규제와 수당에 대한 불만으로 시위를 벌인 노동자들이 중국 경찰과 충돌하며 공장을 빠져나갔다. 정저우 공장의 직원은 총 20만명으로 외신에 따르면 이중 2만~3만명이 퇴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력난이 심각해지자 폭스콘은 후한 보너스를 약속하며 직원 달래기에 나섰다. 그러나 폭스콘의 한 노동자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약속들이 지켜지지 않아 보조금을 받을 수 없었다”며 또한 음식 없이 격리됐다고 토로했다.

한편 아이폰14 시리즈 생산의 80%를 담당하고 있는 폭스콘은 최근 사태로 생산량이 급감할 전망이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Wedbush)증권의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4프로의 공급물량 부족률이 한달전 3% 였는데 지난주 5%로 늘었다”며 “폭스콘의 생산 차질이 이어져 향후 한달간 약 10%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애플 역시 정저우 공장에서 발생한 영향과 수치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았지만, 아이폰14프로와 아이폰14프로맥스의 납품 지연을 경고했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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