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해외 여행객의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글로벌 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은 10월 한 달간 해외 고객들의 한국 여행 예약 결제액이 작년 동기 대비 약 139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과 비교해도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 이후 여행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해외여행객들의 한국 방문이 늘고 있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의 10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47만6097명의 해외여행객이 한국을 방문해 전년 동기 대비 415.2% 늘었다.
10월 한 달간 클룩에서 한국 여행 상품을 가장 많이 예약한 해외국가는 싱가포르로 나타났다. 이어 △필리핀 △홍콩 △태국 △미국이 뒤를 이었다. 홍콩과 대만은 10월 출입국 제한 완화로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한국 여행 예약 또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한국 지역으로는 서울이 1위에 올랐다. 이어 △경기도 △강원도 △부산 △제주도 순이었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상품으로는 △코레일 패스 △공항픽업 △선불 심카드(SIM) 상품과 △남이섬·쁘띠 프랑스·아침고요수목원·강촌 레일바이크 투어 △DMZ 투어 등 서울 근교 당일 투어, △롯데월드 △에버랜드 티켓 등으로 나타났다.
렌터카 예약 또한 활발했다. 올해 10월 클룩 내 해외고객들의 한국 렌터카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6배 증가했다. 비대면과 맞춤형 여행을 선호하는 트렌드로 렌터카를 찾는 외국인들 또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제주도 예약 수가 가장 높았고, △서울 △부산 △인천 △전라도가 뒤를 이었다.
이준호 지사장은 “클룩이 제공하는 다양한 언어와 결제옵션, 여행 콘텐츠 덕분에 많은 글로벌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 시 클룩을 이용하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재, 여행객의 편의를 높이고 한국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