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 사진을 활용해 심혈관 질환과 신장 질환 여부를 파악하는 국산 디지털헬스케어 기기가 미국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메디웨일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망막을 활용한 메디웨일의 차별화한 신장질환 검사 기술을 상세히 보도했다고 30일 밝혔다.
포브스는 "다른 기업들이 망막 검사로 안질환만 검사하지만 메디웨일은 망막 스캔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여러 질환을 진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디웨일의 닥터눈을 활용하면 증상이 없는 고위험군과 중위험군들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미 아칸소주는 올해 10월 메디웨일을 올해의 바이오스타트업 엑셀레이터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후 외신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포브스 외에도 미국 현지 언론 세곳이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웨일은 지난달 미국 올란도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Kidney Week 2022)에서 망막 사진으로 신장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새 시스템을 소개했다.
망막 사진으로 심혈관 위험도를 측정하는 닥터눈(해외명 'Reti-CVD')은 지난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신의료기술평가 대상으로 결정됐다. 내년 상반기께 국내 건강보험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