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무가 총 109억원의 리튬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23분 기준 광무는 전 거래일 대비 390원(12.14%) 오른 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광무는 지난 25일 엔켐과 34억원, 엔켐 아메리카와 75억원 규모의 리튬염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계약 건의 계약기간은 모두 내년 3월 말까지다.
엔켐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 유럽, 한국, 중국 등 주요 4대 지역에 생산 거점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과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임백향 광무 커뮤니케이션실 과장은 "이차전지 소재 원자재 공급과 관련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탄탄히 갖춰 놓은 덕에 최근 리튬 수급난에도 안정적으로 리튬염을 공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광무가 소재 시장에 진출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국내 주요 리튬염 유통업체로 자리잡은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회사는 기존 네트워크 통합(NI)·시스템 통합(SI) 사업의 내수 시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지난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뛰어들었다.
광무는 올해 3분기부터 이차전지 사업 실적이 반영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매출은 318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억8000만원으로 177% 늘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