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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최후' 담은 류성룡 비망록 일본서 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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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최후' 담은 류성룡 비망록 일본서 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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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운 재상 류성룡(1542~1607)이 1600년에 쓴 달력 겸 비망록(사진)이 국내로 환수됐다. 충무공 이순신에 대한 기록 등 역사적 가치가 큰 내용이 많은 데다 희소성이 높아 보물 지정이 확실시된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지난 9월 류성룡이 생전에 쓴 <유성룡비망기입대통력-경자>를 일본 개인 소장가로부터 구입해 국내로 들여왔다고 24일 발표했다. 대통력은 일종의 달력으로, 지금으로 따지면 다이어리다. 이 유물에는 ‘일본 주자학의 아버지’ 강항(1567~1618)이 귀국한 일 등 1600년(경자년) 한 해의 기록과 함께 1598년 충무공의 사망 당시 류성룡이 느꼈던 소회도 적혀 있다. 그는 이 대통력을 책상에 두고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글을 썼던 것으로 추정된다.

유물이 해외로 유출된 경위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직전 소장자는 2년 전 일본에서 열린 경매에서 이 유물을 사들였다. 김문경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가 올해 5월 관련 내용을 문화재청과 재단 측에 알렸고, 재단은 복권기금을 활용해 유물을 구입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류성룡의 비슷한 대통력 6점이 보물로 지정돼 있다”며 “이 유물도 보물로 지정될 가치가 충분하다”고 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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