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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업체 디어, 분기 매출 37% 껑충…"내년엔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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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농기계 제조회사 디어&컴퍼니가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내년에는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 들어 디어 주가는 28% 올랐다.

23일(현지시간) 디어는 2022회계연도 4분기(8~10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난 15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75% 증가한 22억달러로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다.

이날 디어가 공개한 2023회계연도(올해 11월~내년 10월) 실적 가이던스도 시장 기대를 뛰어넘었다. 디어는 2023회계연도에 80억~85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디어 역사상 최대 순이익이다.

디어가 내년에 좋은 실적을 기대하는 이유는 가격 결정력에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 등 농산물 가격이 오르자 자금력이 생긴 세계 각국 농부들이 디어 농기계를 주문하고 있다. 디어는 올해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 데 이어 내년에도 추가 인상할 계획이다.

존 메이 디어 최고경영자(CEO)는 “농기계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 최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디어 주가는 전날보다 5.03% 오른 437.52달러로 마감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 27.6% 상승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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