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파워반도체 관련 네트워크에 강화에 나선다.
부산시는 24일 해운대 시그니엘호텔에서 ‘2022 WBGS(차세대 화합물 반도체)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 WBGS는 차세대 화합물 소재인 탄화규소(SiC)와 질화갈륨(GaN)을 활용하는 반도체다. 고전압과 고내열 등 물질 특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에너지 절감 등의 효과가 뛰어나 전기차 등에 주로 사용된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외 연구기술 개발 확대를 통한 사업화 촉진과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협력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파워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6회 연속 부산에서 열린 학술대회다. 올해는 부산시와 경상북도, 포항시가 공동 주최했다. 파워반도체산업의 기술 변화를 반영해 행사명을 기존 ‘SiC 국제심포지엄’에서 ‘WBGS 국제심포지엄’으로 변경했다. 탄화규소뿐 아니라 질화갈륨 소재 등으로 연구영역이 확장된 셈이다.
포럼에서 주로 다루는 파워반도체는 전기차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전력을 변환, 제어, 분배해 배터리의 사용 시간을 늘리고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기존의 실리콘(Si) 반도체 대비 에너지 손실을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이날 포럼에선 루비사 스테바노비치 제너럴일렉트릭 부사장, 란비르 싱 제네식반도체 대표, 디디에 쇼센드 프랑스국립과학연구원 연구소장, 안드레아 이라체 나폴리대 교수, 안드레이 쿠즈네초프 오슬로대 교수, 요시유키 요네자와 일본 산업기술총합연구소 연구총괄 등 해외 권위자들이 최신 기술 동향을 발표했다. 시는 발표자로 나선 6명의 전문가를 부산시 파워반도체 국제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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