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는 어르신 1인 가구에 ‘우리집 도로명주소 안내스티커’를 지원한다고 24일 빍혔다.
긴급 상황이 발생해 119 등 구조기관에 신고해야 할 때 당황해 주소를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아서다. 혼자 생활하시는 어르신은 긴급 상황 시 주소가 생각나지 않아 출동이 지연되는 등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관악구는 응급상황 시 신속하고 정확히 자신의 위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도로명주소가 기재된 ‘우리집 도로명주소 안내스티커’를 제작, 지역 내 2만여 명 홀몸어르신에게 배부를 완료했다.
스티커에는 해당 가구의 도로명주소 뿐 아니라 긴급전화번호 112·119, 보건복지상담센터 129, 1인가구 병원안심동행 서비스 콜센터 연락처를 함께 인쇄하고 가족, 지인 등 보호자의 연락처를 쓸 수 있도록 했다.
도로명주소 안내스티커 배부는 각 동 통장과 복지관의 사회복지사 및 생활지원사의 도움을 받아 직접 전달하면서 사용방법을 안내하고 홀몸어르신의 건강상태, 주거환경 등을 살피며 복지 사각지대 발굴도 나섰다.
스티커는 TV, 전화기, 냉장고, 화장실 벽면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쉽게 부착할 수 있도록 뒷면에 자석 및 양면테이프 형태로 제작했다.
신규 전입한 어르신과 도로명주소 안내스티커가 필요한 구민 누구나 관악구청 지적과로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관악구 관계자는 "도로명주소 사용에 익숙치 않은 어르신들이 위급 상황 발생 시 정확하고 신속한 위치안내로 골든타임을 확보하여 생활 안전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는 1인 가구의 건강한 일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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