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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4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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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의 가계대출 중 중저신용자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은행권 가운데 중저신용자 비중이 40%를 넘은 것은 토스뱅크가 처음이다.

토스뱅크는 가계대출의 중저신용자(KCB 850점 이하) 대출 잔액이 지난 19일 기준 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6월(1조3338억원)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전체 가계대출의 40.1%로 나타났다.

중저신용자 1인당 평균 대출액은 3006만원으로 집계됐다. 토스뱅크는 “‘매달 내는 돈 낮추기’ 서비스로 차주 1인당 원리금 상환액이 평균 35만원 줄었다”고 설명했다. 매달 내는 돈 낮추기는 상환 기간을 최장 10년으로 연장해 이자 부담을 낮추는 프로그램이다.

기업대출은 중저신용자 잔액 비중이 19일 기준 48.3%로 가계대출보다 높게 나타났다. 신용평가가 어려운 운수업 등의 프리랜서 취약계층이 중저신용자로 분류되면서 대출이 가능해진 덕분이다.

지난달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2%로 4대 시중은행 평균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체 신용평가모형(CSS)을 활용해 건전한 중저신용자를 적극 발굴한 게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 4명 중 1명 이상(25.7%)을 고신용자로 재평가했다. 신용점수 475점(과거 KCB 기준 8등급)인 이들에게도 대출이 이뤄졌고 이들은 성실 상환 등으로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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