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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 코로나 확산에…일부지역 이동 최소화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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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자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일부 구(區) 당국이 주민들에게 이동 최소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18일 각국 대사관과 사무용 빌딩들이 밀집한 베이징 차오양구 관계자는 베이징시 방역 기자회견에서 “구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유가 아니면 차오양구 밖으로 나가지 말 것”이라고 했다. 차오양구 안에서 코로나 감염 저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차오양구 바깥으로 나갈 경우 48시간 안에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를 지참하도록 권고했다.

차오양구 당국은 이날 매장 내 식사 제공을 중단하고, 배달 또는 포장 판매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베이징 창핑구 질병통제예방센터도 같은 날 SNS를 통해 불가피한 사유가 아니면 창핑구 밖으로 나가지 말 것을 구민들에게 권고했다. 집과 직장 사이만 오가는 생활 방식을 유지하고, 모임 및 회식을 피하고, 회의나 그외 모임은 온라인으로 할 것을 공지했다.

베이징의 둥청구와 순이구 등도 구 바깥으로의 이동을 줄이고, 가정과 직장만 오갈 것, 단체 활동을 피할 것을 촉구하는 중이다.

중국 최고 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의 방역 정밀화 지침에 따라 최근 중국 전역에서 봉쇄를 최소화하는 정밀 방역을 모색 중이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확산하면서 전국적으로 방역 수위를 둘러싼 혼선이 초래되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중국 본토에서 신규 지역 사회 감염자 2만4천여 명이 나왔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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