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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400개 싹 빌렸다"…'1박 2200만원' 빈 살만이 픽한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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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7일 방한한 가운데 그가 묵고 있는 숙소가 화제다.

업계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0시30분께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에 투숙했다.

수행원들은 메인타워(본관)와 이그제큐티브타워(신관)로 분산했고,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은 선발대까지 고려해 방한 전후로 2주간 이 호텔의 객실 400여개를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왕세자가 묵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은 1박에 숙박비 2200만원으로 460㎡ 규모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 국빈들이 주로 이용했다.

이 객실은 2개의 침실, 응접실, 파우더룸, 드레스룸, 화상회의가 가능한 별도 회의실, 홈바, 건식 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다. 침실에는 시몬스 침대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이, 거실에는 세계 3대 피아노 중 하나인 독일 C. 베히슈타인 그랜드 피아노가 자리하고 있다.


통상 국빈이 방문하면 수행이나 보안 문제로 층 전체를 통째로 빌리고, 전담 세일즈 매니저를 통해 예약하기 때문에 일반인 투숙은 드물다.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은 객실 규모를 고려해 롯데호텔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공동 롯데호텔 객실은 모두 1058실 규모로 서울 단일호텔 중 가장 많은 객실을 갖췄다.

방한에 앞서 빈 살만 왕세자 측은 지난달 서울 주요 특급호텔에 250실 넘는 객실을 확보할 수 있는지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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