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는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겨울철 발생하기 쉬운 한파, 폭설, 화재 등 각종 재난과 사고로부터 구민들을 지키고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 겨울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하루 최대 20만 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감염병 확산 방지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올해 겨울철 종합대책은 주민생활과 밀접한 보건·환경, 한파, 제설, 안전, 민생 등 5개 분야별로 실행된다. 먼저 보건·환경 분야에서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과 먹거리 안전관리를 중점 추진한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마곡 임시선별검사소를 평일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한다. 재택치료 환자에 대해서는 재택치료추진단이 24시간 응급콜을 운영해 모든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비한다.
이와 함께 식품접객업소 등에 대한 집중 위생점검을 실시해 겨울철 식중독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한파 관리를 위해 한파 상황관리체계 구축·운영과 취약계층 보호대책에 중점을 뒀다. 한파관리 TF팀과 재난도우미가 한파특보 시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인한다. 또한 방문간호사들이 독거어르신, 장애인 등 건강 취약계층에 대해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설 분야에서는 제설대책본부가 24시간 상시 비상체계를 유지해 선제적 대비태세를 갖추고, 폭설 시 즉각 대응에 들어간다. 또 민간장비 95대와 인력 5798명을 동원할 수 있는 협약을 맺고, 인천 계양구, 부천시, 양천구 등 인근 지자체와 협약을 통해 제설대책 공조체계를 구축한다.
안전 분야에서는 취약시설물 사전 점검을 통한 재난예방 강화와 다중이용시설 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뒀다. 다중이용이설은 강서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공중위생업소와 각종 복지시설 등은 각 부서에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마지막 민생 분야에서는 주요 생필품과 김장재료 등 겨울철 서민물가 안정대책과 청소대책, 에너지 절약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물가대책상황실에서 겨울철 가격 동향을 집중 점검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물가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한다. 또 가격담합 등 불공정 상거래행위에 대한 지도, 단속으로 생필품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 이밖에도 김장 쓰레기 배출방법 안내, 겨울철 에너지 절감대책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항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겨울철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태우 구청장은 “57만 강서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철 재난 및 안전사고 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또 우리 주변에 소외되고 어려움을 겪는 이웃이 없는지 구석구석 살펴 사회적약자의 겨울나기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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