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대표 신현대)이 전남 서남권 조선업 인력난 타개를 위해 지역 대학과 손잡고 기술 인력 양성에 나선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6일 회사 본관에서 세한대학교, 사내협력사협의회, 대불경영자협의회와 '글로벌 맞춤형 기술 인력 양성 및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과 기업은 조선 기술 인력 양성 교육과정 커리큘럼 공동 마련, 외국인 유학생의 조선산업 취업 및 F-2 비자 취득 지원, 협약 당사자 사업장 외국인 근로자의 E-7 비자 전환 등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조선산업 인력난 타개와 함께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대학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남 서남권은 경남권에 비해 부족한 배후 인력,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인력 유입 감소 등으로 인력난이 극심한 상태다.
전남조선해양전문인력양성센터는 최근 지역 조선업계의 수주 증가로 오는 2025년까지 9000여 명의 기능인력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전문 조선 인력 양성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지역 산업 생태계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영암=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