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 열풍 속 전통 재료를 활용해 만든 음식을 선호하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입맛에 맞춰 선보인 음료가 출시 초기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이디야커피는 지난달 25일 출시한 '흑임자크림 라떼' 2종의 누적 판매량이 3주 만에 20만잔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흑임자크림 라떼는 우유가 들어가는 이디야의 음료 제품군인 밀크베버리지 중 대표 음료인 ‘토피넛라떼’와 ‘초콜릿’에 이어 판매량 3위를 달리고 있다.
신제품 '흑임자크림 라떼'와 '흑임자크림 카페라떼'는 내년 2월27일까지 시즌 한정으로 선보이는 제품이다.
이디야 측은 "흑임자크림 라떼는 고소한 흑임자에 크림을 올렸고, 흑임자크림 카페라떼는 달콤한 연유에 에스프레소, 흑임자 고물을 더해 달콤하면서 쌉쌀한 맛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유통업계에서는 할매니얼 유행 확산 속 과거 어른들이 즐겨 먹던 '할매입맛' 관련 음료와 간식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일례로 온라인쇼핑몰 위메프에서는 지난 9월17일부터 10월16일까지 수정과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225% 뛰었다. 이와 함께 모나카(112%), 뻥튀기(58%), 미숫가루(84%) 등 먹거리 판매도 크게 늘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