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는 안양천에 생태초화원을 추가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로구는 2018년 안양천, 도림천, 목감천 등 관내 3대 하천을 수목원 수준의 자연 휴식공간으로 조성코자 1년간의 기본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총길이 12.61㎞, 총면적 51만4414㎡에 이르는 대규모 녹화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7월 안양철교부터 안양교까지 걸쳐 있는 제방사면에 7000㎡ 규모의 녹화사업을 마쳤다. 이달 들어서는 안양교와 뱀쇠다리 사이에 위치한 안양천 우안 둔치에 6000㎡ 규모의 생태초화원을 조성했다. 장미와 그라스를 심고 사계절 내내 꽃을 볼 수 있도록 시공된 구간에는 장미터널, 초가정자 등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지금은 광명대교 일대에 2500㎡의 초화원을 조성 중으로 올해 안에 준공할 예정이다. 고척스카이돔 전면, 안양교~광명대교 일부 구간 등 아직 녹화사업이 진행되지 않은 곳을 대상으로 계속해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로구는 최근 4년 동안 안양천 일대를 대상으로 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고척교 일대에 1만㎡의 창포원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오금교~신정교 구간에 서울시 하천 내 최대 규모인 1만7500㎡의 생태초화원을 조성했다. 다른 지역 우수농장을 직접 방문, 우수사례를 참고해 양질의 수목을 지속적으로 식재하고 하천 내 과수원, 양봉장, 농촌체험장, 어린이 자연학습장 등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선사하고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내년 봄이 되면 생태초화원에서 각양각색의 꽃을 만날 수 있다”며 “안양천이 주민들에게 자연쉼터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