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2023년도 '몸짱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을 출시했다.
2015년 처음 달력이 나온 후 9번째를 맞는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 사업은 나눔문화 확산에 참여를 원하는 현직 소방관 15명과 국내 대표 사진작가인 오중석 포토그래퍼의 재능기부, 여러 기업의 사회공헌 참여로 만들어졌다.
달력의 종류는 벽걸이와 탁상형 2가지이며, 판매 가격은 119의 상징성을 담아 1부당 1만1900원(배송비 별도)이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해 저소득 화상 환자를 치료하는 데 쓴다.
올해는 소방안전작품 공모전을 통해 우수작으로 뽑힌 9점의 시민 작품과 함께 임미나 캘리그래퍼의 작품을 달력 뒷면에 삽입했다. 임미나 캘리그래퍼는 몸짱소방관 달력 사업 수혜자 중 한 명으로 전신화상 재활치료 등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한 캘리그래피 에세이를 발간하기도 했다.
몸짱 소방관 달력은 지난 8년간 5000부 이상 팔렸고, 판매 수익금과 기부금은 8억8000만원에 이른다. 이 사업으로 치료를 지원받은 중증 화상 환자는 229명이다.
달력 출시에 앞서 오는 17일 소방관 출신 유튜버 홍범석 씨의 채널에서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
최태영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몸짱소방관 달력을 계기로 안전과 나눔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서울소방은 겨울철 화재 예방 등 각종 대책 추진을 통해 시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달력은 내년 1월 19일까지 온라인 GS샵·텐바이텐에서 판매하며 텐바이텐 대학로점에서 실물을 보고 구매할 수도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