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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인색하던 베이조스 "대부분 재산 죽기전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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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사진)가 1240억달러(약 164조원)에 달하는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일생에 걸쳐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그동안 재산에 비해 기부가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14일(현지시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은 연인 로런 서머스와 함께한 CNN과의 인터뷰에서 재산을 기부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그렇다. 재산을 나눠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베이조스 의장은 “세계에 중대한 문제가 많다. 이 문제들을 끝내는 방법은 함께 노력하는 것”이라며 “기후 변화에 맞서고, 인류를 통합할 수 있는 사람에게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기부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베이조스 의장은 자신의 자선 활동은 통합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분열”이라며 “종종 사람들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갈등을 활용하는데, 그다지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이조스 의장의 재산은 이날 기준으로 약 1240억달러다. 한동안 세계 1위 부호 자리를 지켰지만 2019년 매켄지 스콧과 이혼하는 과정에서 재산을 분할하면서 4위로 내려왔다. 베이조스 의장은 지난해 11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개인 재단인 오바마재단에 1억달러를 기부했고, 2020년 베이조스지구기금을 통해 기후 변화와의 전쟁에 100억달러를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일반적인 자선사업에는 노숙자 돕기와 어린이 교육을 위해 20억달러를 출연했다.

같은 날 스콧의 기부 내역도 공개됐다. CNN은 미디엄 포스트를 인용해 그가 지난 7개월 동안 300개 이상 비영리기구에 20억달러 넘게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금까지 1500개 이상의 조직에 144억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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