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민간자문위원회 공동 위원장에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제학과 교수와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연금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는 향후 국회의 연금개혁안을 내놓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연금특위 여야 간사단은 김용하·김연명 교수 등 16명의 민간자문위원을 선임하는 내용의 자문위 구성안에 합의했다. 16일 열리는 연금특위 2차 전체회의에서 이를 의결할 예정이다.
공동 위원장을 맡은 김용하 교수는 국민의힘에서, 김연명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천한 인사다. 김용하 교수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원 출신으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한국연금학회장, 한국사회보장학회장 등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문위원으로 참여했다.
김연명 교수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신복지위원회' 공동 위원장을 맡아 이 후보의 복지·연금 정책 공약에 관여하기도 했다.
자문위원에는 권문일 국민연금연구원장, 김헌수 공무원연금공단 연구위원, 정해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금연구센터장, 김수완 강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남찬섭 동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윤홍식 인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강성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운영위원장,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김영순 서울과학기술대 기초교육학부 교수, 정창률 단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이 선임됐다.
연금특위는 지난달 25일 출범 석 달 만에 첫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 가동에 나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특위 위원장인 가운데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과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야 간사를 맡았다. 16일 2차 회의에서는 자문위 구성과 함께 연금개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어 나갈 통합위원회(가칭) 신설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설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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