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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EV) 업체인 니오가 차량 인도량이 1년 새 최대 9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니오는 “지난 3분기 매출 130억위안(약 2조4100억원), 순손실 36억7900만위안(약 680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6% 늘었지만 순손실이 451%로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98억위안, 순손실은 8억1500위안이었다.
마진율은 13.3%로 전분기(13%)보다 늘었지만 1년 전(20.3%)보다는 낮았다. 생산비뿐 아니라 충전 및 서비스 체계 구축 등 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손실은 늘었지만 차량 인도량은 증가했다. 니오는 지난 3분기 차량 3만1607대를 인도했다. 역대 최대치로 전년 동기(2만4439대)보다 29%, 전분기(2만5059대) 대비 26% 늘었다.
올 4분기 차량 인도량은 4만3000~4만8000대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2만5034대) 대비 72~92% 늘어나는 수준이다. 지난달 차량 1만59대를 인도한 데 이어 11~12월 3만8000대를 시장에 공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윌리엄 리 니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월 출하한 중형 세단 모델 ‘ET5’ 출시 이후 수요에서 강력한 성장동력을 봤다”며 “사용자 수요를 맞추고 (차량 인도까지 걸리는)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생산과 배송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니오 투자자들은 강력한 4분기 실적 전망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유행으로 중국 내 봉쇄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는 점에 만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니오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11.80% 급등한 주당 11.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