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성균관대와 100명 규모의 석·박사 과정을 통해 배터리 인재를 양성한다. 지난해 포스텍 등 4개 대학에 이어 다섯 번째 협약을 맺은 것으로,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많은 대학과 산학협력을 한다.
삼성SDI는 11일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성균관대-삼성SDI 배터리 인재양성 과정’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날 협약식엔 최윤호 삼성SDI 사장,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내년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총 100명 규모의 장학생을 선발한다. 맞춤형 교육을 통해 배터리 소재, 셀, 시스템 분야의 차세대 기술을 개발할 핵심 인력을 양성한다. 이 학생들은 개인별 장학금을 받고, 졸업과 동시에 삼성SDI에 입사하게 된다.
삼성SDI는 성균관대를 포함해 지난해 협약을 맺은 포스텍, 서울대, KAIST, 한양대 등과 10년간 총 600명의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최 사장은 “미래 배터리 산업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지원하는 데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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