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물가 상승 속 참치캔 가격도 재차 인상된다. 1위 동원F&B가 참치캔 전 제품 가격을 다음달부터 올리기로 결정했다.
동원F&B는 다음달 1일부터 동원참치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7% 인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제품인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135g) 가격은 2650원에서 2880원으로 8.7% 인상된다.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35g 4개입은 1만980원에서 1만1480원으로 4.6% 오른다.
이번 가격 인상은 대형마트, 슈퍼마켓, 온라인쇼핑몰에 적용된다.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 제품 가격 인상은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만이다. 올해 8월 인상이 이뤄진 편의점용 제품은 제외됐다.
동원F&B는 가격 인상 배경에 대해 달러화 강세로 주요 원재료 가다랑어 어가가 상승했고, 부재료인 카놀라유와 대두유 가격도 뛰었다고 설명했다. 동원F&B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가다랑어의 어가는 전년 동기보다 30%가량 상승했다. 카놀라유와 대두유 국내 통관 가격도 각각 44.5%, 59.0%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원F&B 관계자는 "계속된 원자재 가격, 물류비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감내하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