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창업주인 현암 김종희 회장(사진)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김승연 회장과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를 비롯한 한화그룹 주요 경영진이 일제히 모습을 드러냈다. 경제단체에선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등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내외빈은 250여 명이다.
김 회장의 아버지인 김 창업주는 1922년 11월 12일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으며, 1952년 한화 전신인 한국화약을 설립했다. 다이너마이트를 비롯한 화약 제품 국산화에 성공한 후 금융업, 석유화학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한화그룹 기틀을 닦았다. 김 창업주는 1981년 7월 별세했고, 장남인 김 회장이 29세 나이에 2대 한화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기념식은 기념영상 상영, 그룹 원로의 회고사 기념공연 등 순서로 진행됐다. 11일 출간될 김종희 회장의 일대기를 다룬 서적인 ‘불꽃, 더 큰 빛으로’ 헌정식도 열렸다. 김 회장은 “현암 회장님의 선구자적 혜안과 불굴의 도전 덕에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이 있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