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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3분기 영업이익 28.2%↓…'배그 모바일 인도' 차단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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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모바일 게임의 부진으로 3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했다. 인도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비스가 중단된 영향을 받았다.

크래프톤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338억원, 영업이익 140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28.2% 감소했다.

모바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28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인도 앱 마켓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차단된 영향을 받았다. 인도 시장에서 1억명 가까운 이용자를 모으며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았지만 게임이 차단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회사 관계자는 "중단된 인도 서비스 재개를 위해 지속 노력하는 동시에 인도 게임 시장 투자로 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C와 콘솔 부문 매출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PC 부문은 1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201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새롭게 선보인 '데스턴' 맵과 제작소 콘텐츠, 맥라렌 등 슈퍼카 컬래버레이션이 인기를 끌며 북미, 서구권 지역의 트래픽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콘솔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133% 성장한 117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다음 달 2일 출시하는 신작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로 실적 만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루터 슈터 장르 '프로젝트 블랙 버짓'과 멀티 슈터 장르 '프로젝트 롬', 어드벤처 장르 '서브노티카2'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PC와 콘솔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IP 확장을 위해 인수합병과 새로운 스튜디오 설립도 추진한다. 액션 슈터 RPG 게임 '디 어센트'를 만든 스웨덴 스튜디오 네온 자이언트를 인수한다. 현재 네온 자이언트는 오픈 월드 FPS 장르 게임을 개발 중이다. 최근 영입한 '눈물을 마시는 새'의 '프로젝트 윈드리스'를 담당할 글로벌 개발 인력과 함께 캐나다 스튜디오 설립을 추진하고, 새로운 경험의 게임 개발에 착수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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