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예산 862억을 투입해 전동차 48칸을 추가한다.
서울시는 2024년 초까지 새로 제작한 전동차 48칸(8편성)을 추가 운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2분기 기준 출근 시간대 9호선 급행열차의 혼잡도는 평균 155.6%로 일반열차(95.1%)의 1.6배 수준이다.
혼잡도는 지하철 한 칸의 정원을 160명으로 보고 160명이 탔을 때 100%로 계산한다. 출근 시간대 9호선 급행열차는 한 칸에 약 249명이 타는 셈이다.
강남과 여의도 등을 지나는 지하철 9호선은 출근시간에 승객이 몰리며 안전이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던 바다.
시는 2024년 초까지 6칸 차량을 8편성 늘려 급행열차 혼잡도를 평균 150%에서 120%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미 올해 3월부터 제작에 들어간 1호차의 경우 내년 3월 출고될 예정이며, 나머지 차량도 내년 12월에는 모두 입고될 예정이다. 이후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 승인 등을 거쳐 2024년부터 운행에 투입된다.
아울러 김포공항, 염창, 당산, 여의도, 노량진, 고속터미널역 등 혼잡도가 높은 주요 역사에는 출근 시간대 역무원, 안전요원 등 인력 39명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안전사고를 방지할 계획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