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가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이미지를 판매하는 사업에 나선다. 인물 사진 하나를 가지고 머리 모양, 의상, 배경 등을 바꿔 수많은 자료 사진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콘텐츠 자료 전문기업 게티이미지코리아와 AI 기술 기반 이미지 생성·판매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발표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는 다우키움그룹 계열 이매진스와 게티이미지가 합작해 세운 기업이다. 국내 최대인 2억1000만 개 안팎의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다.
양사는 AI 기술로 만든 이미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제작을 담당한다. AI 딥러닝 기술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게 이스트소프트의 몫이다. 판매는 게티이미지코리아의 유통망을 통해 이뤄진다.
AI 기반 이미지는 원가가 낮다. 사진 한 장을 여러 장으로 가공할 수 있어서다. 여성이 반듯하게 서 있는 사진 한 장을 가지고 머리 모양·화장·옷·소품 등을 달리해 ‘흰 가운을 걸친 채 청진기를 든 의사’ ‘체육복 차림인 선생님’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배우’ 등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식이다.
이스트소프트는 AI 이미지 생성 기술 ‘AI 페르소나’를 활용해 이미지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사진 데이터를 AI로 분석·학습한 뒤 딥러닝 생성 모델을 통해 새 이미지를 합성하는 방식이다. AI가 학습할 이미지 데이터는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갖춘 게티이미지코리아가 제공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