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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는 1인가구 지원을 위해 만든 ‘강동구 1인가구지원센터’에 지난 10개월간 2000여명이 다녀갔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월 1일 문을 연 강동구 1인가구지원센터는 천호아우름센터 2층에 자리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세대별 필요와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소모임을 운영하고, 심리상담 서비스, 생활편의시설 등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약 800여 명의 회원이 가입했다.
인스턴트와 배달음식을 자주 먹는 1인 가구의 식습관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직접 간편하게 요리를 할 수 있는 ‘스마트 공유주방’이 있다. 태블릿PC가 설치돼 있어 먹고 싶은 요리 동영상을 검색해 따라할 수 있다. 냄비나 오븐 등 각종 조리기구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어 재료만 사오면 된다. 요리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혼밥만들기 프로젝트’와 인기 셰프를 초빙해 제과제빵을 배워보는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들도 진행해 실제 요리를 해보고 함께 어울려 먹을 수도 있다.
사회관계망 형성을 위한 소모임 지원, 필라테스·홈카페·퍼스널컬러 등 자기개발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또 공구를 빌려 쓸 수 있는 공구도서관, 코인세탁소(저소득층 대상) 등 1인 가구의 주거 상황을 고려한 각종 편의시설도 구비돼있다. △혼자서 다루기 어려운 공구 사용법 △침구류 및 의류 정리·수납법 △셀프 가구 만들기 △정리전문가가 직접 집을 방문해 공간 활용 및 정리정돈 컨설팅을 진행하는 ‘원룸 넓게 쓰기 프로젝트’ 등 나홀로 혼족들의 이목을 끌만한 유익한 생활교육 프로그램들은 자립 능력을 키우고 싶은 1인 가구에게 특히 큰 인기라고 강동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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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사회적 안전망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독사 위험이 있는 1인 가구에는 맞춤형 사례관리와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안전장치를 지원해주는 여성 지킴이사업, 병원에 함께 동행해주는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1인 가구의 안전을 돕는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소외되기 쉬운 1인 가구가 복지 사각지대에 가려지지 않도록 관심을 갖고 세심하게 살필 계획”이라며 “지역 사회와 함께 어우러져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동구 1인가구지원센터는 간단한 회원가입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혜택을 이용 할 수 있다. 1인가구가 아니더라도 강동구민이라면 누구나 준회원으로 가입해 시설 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