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본업 개선이 이자비용 증가와 자회사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가전구매 수요 감소로 주요 자회사인 롯데하이마트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체질 개선과 의류 매출 호조에 따른 본업 개선이 내년에도 이어지며 이자 비용 증가와 롯데하이마트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조133억원, 영업이익은 1501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11.9% 상회했다.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이유는 시네마의 턴어라운드와 체질 개선 효과로 인한 마트, 슈퍼의 영업이익 개선으로 풀이된다.
국내 백화점은 기존점 신장률 16.5%를 기록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패션 카테고리의 매출 호조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2.2%포인트 개선된 14.4%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백화점 산업 내 의류 매출 호조는 올 4월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의류 구매 싸이클을 고려 시 4분기에도 백화점은 양호한 기존점 신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롯키데이와 매장 리뉴얼 효과 등으로 4분기에도 롯데마트의 영업이익 흑자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