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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큰손' 연결해준 중기중앙회…석유가스서 기회찾는 中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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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0월말부터 11월 3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석유가스전시회(ADIPEC 2022)'에 한국계측기기연구조합, 중소제조업체 30곳과 함께 참여해 ‘프리미엄 한국관’을 운영했다고 6일 밝혔다.

ADIPEC은 세계 최대 규모 석유가스 전문 전시회로, 중기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위탁을 받아 수출컨소시엄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참여기업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10곳) 대비 3배에 달한다. 한국관 참여기업들은 석유가스 시추 단계부터 정제, 가공 처리, 운송까지 각 과정에서 필요한 기계, 부품,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한 중소제조업체들이다. 중기중앙회는 컨퍼런스룸, 네트워킹 라운지 등을 글로벌 비즈니스 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중소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초청하기 어려운 중동 석유가스 국영기업, 설계?조달?시공(EPC) 업체 등을 초청해 판로를 지원했다.

송유관 연결에 필수인 '플랜지'를 만드는 삼양금속공업은 세계 최대 석유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의 협력 업체로 이번 전시회에서 UAE 대표 EPC업체인 NPCC와 78만달러 규모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밸브 제조업체 '프로세이브'는 현재 UAE 석유화학단지 건설 프로젝트의 80%를 수주한 이탈리아의 EPC 업체 사이펨으로부터 30만달러 규모 견적 의뢰를 받았다. 지난해 ADIPEC에 참가해 계약을 체결했던 펌프제조업체 '청우하이드로'도 아부다비 석유공사(ADNOC)에서 발주한 해수펌프 대체 프로젝트에 참여해 70만달러 상당 거래를 추진 중이다. 화재 자동 진압용 제품 생산업체 ㈜수는 UAE에 2만달러 규모의 첫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전혜숙 중기중앙회 무역촉진부장은 “ADIPEC 전시회는 중동시장을 넘어 세계 최대 규모의 구매력 있는 전시회로 전 세계 수많은 바이어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석유가스산업 다양한 분야에서 중소제조업체들이 수출에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최근 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적인 화장품?미용 전시회 ‘뷰티 월드 미들 이스트(BWME)’에서 국내 화장품 뷰티업체 25곳의 전시 참가를 지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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