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태국 건설·화학업체 SCG와 스마트팩토리 관련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 LS일렉트릭의 충북 청주사업장은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등대공장으로 선정되는 등 선도적인 스마트팩토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윗추 웨차치와 주한 태국 대사와 니티 파타라촉 SCG 사장이 최근 청주사업장을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술 개발과 사업화 방안을 논의했다.
청주사업장 G동은 주력 제품인 저압 전력기기의 조립과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스마트팩토리다. 스마트팩토리의 재무적·운영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내에서 두 번째 등대공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화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이후 생산 효율이 40% 향상됐고 품질 관련 비용은 76% 감소했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다품종 대량 생산과 맞춤형·소량 다품종 생산 등 고객사가 원하는 대로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이날 청주사업장을 둘러본 니티 파타라촉 사장은 “태국 현지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을 비롯한 여러 아세안 국가와 스마트팩토리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게 LS일렉트릭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5월엔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아세안 국가 주한대사 10명으로 구성된 ‘아세안 커미티 인 서울(ACS)’ 회원들을 초청해 스마트팩토리 관련 사업을 논의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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