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차트글로벌이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 900억원을 인정받아 82억원의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BNK캐피탈, 코엔트리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2019년 설립한 시큐차트는 보안 솔루션 기업 에버스핀의 자회사로 피싱 방지 플랫폼 개발, 블록체인 랭킹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화이트리스트 기반 악성 앱 탐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가 시큐차트의 대표작이다. 페이크파인더는 정상 앱을 제외한 악성 앱의 접근을 막아 피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해 정보 보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는 페이크파인더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으로 구현하기도 했다.
페이크파인더는 모회사 에버스핀을 통해 국내 주요 금융사에 공급되고 있으며, 탁월한 성능을 바탕으로 국내 1위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카카오뱅크 등 대형 금융사에서 활발히 운용 중이다.
시큐차트가 지난 3월 선보인 블록체인 랭킹 서비스 ‘p2eAll’은 동남아, 남미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출시 6개월 만에 월간활성이용자수(MAU) 20만 명의 유입을 달성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NFT △DeFi △메타버스 등 정보를 큐레이션해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최근에는 클레이튼(Klaytn) 등 메인넷(Mainnet) 시장의 주요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하영빈 시큐차트 공동대표는 “스타트업 투자 빙하기에도 불구하고 시큐차트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시장의 문제 해결을 위해 탄탄히 다져온 기술력의 성과”라고 밝혔다.이창민 공동대표는 “새로운 트렌드와 문제해결에 집중하고 더욱더 빠른 성장을 주도해 차세대 유니콘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