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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탑건: 매버릭'을 제작한 영상 콘텐츠 업체인 파라마운트의 주가가 폭락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을 뿐 아니라 광고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파라마운트는 2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 매출 69억2000만달러(약 9조8400억원), 조정 주당순이익(EPS) 39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각각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 전망치인 매출 70억1000만달러, 조정 EPS 43센트를 밑돌았다. 실적 부진에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12.42% 하락한 16.79달러를 기록했다. 연중 최저치다.
광고 사업의 성장 둔화가 문제였다. 밥 바키시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디지털 광고 사업이 더 많은 어려움에 봉착했다"며 "특히 광고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 부문이 공급망 문제로 인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라마운트가 운영하는 유료TV 서비스의 가입자 수는 지난 3분기 460만명이 늘어난 4600만명을 기록했다. 가입자 증가로 인해 구독료 수익(8억6300만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지만 광고 수익은 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영화 제작을 담당하는 파라마운트픽처스 사업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7억8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