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75포인트(0.24%) 하락한 32,653.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88포인트(0.41%) 떨어진 3856.10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7.30포인트(0.89%) 밀린 10,890.85로 마감했다.
Fed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고 12월 금리 인상 폭에 대한 힌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제롬 파월 Fed 의장이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 완화에 대한 힌트를 줄지 주시하고 있다.
경제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채용공고는 약 1071만7000건으로 전월보다 43만7000건 늘어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2로 시장의 예상치인 50.0을 웃돌았다.
S&P 글로벌이 집계하는 10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0.4로 예비치인 49.9를 웃돌아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9월 건설지출은 전월보다 0.2% 증가한 연율 1조8111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0.6% 감소를 웃돌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FOMC를 앞두고 Fed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로 1% 내외로 상승출발했으나 미국의 9월 채용공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하자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하며 급격하게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며 "여전히 FOMC 기대심리는 이어져 대형기술주를 제외한 많은 기업들은 강세를 보이는 등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우버는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하자 11.97% 급등했다. 리프트(3.48%), 그랩(1.54%) 등 차량 공유업체도 동반 상승했다.
화이자는 코로나 백신의 연간 매출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견고한 실적을 발표하자 3.14% 상승했다. 바이오엔테크(4.68%), 모더나(2.85%), 노바백스(1.21%) 등 코로나 백신 관련주도 심리적인 안정 속에 동반 상승했다.
아마존은 도이치뱅크가 매수를 재확인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으나 거시 경제의 문제로 광고 수익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점이 부각된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하자 매물이 출회되며 5.52% 하락했다.
애플(-1.75%), MS(-1.71%), 알파벳(-4.27%) 등 대형 기술주 대부분 장 초반 1~2% 내외 상승 출발했으나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하자 급격하게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테슬라는 2023년 말에 사이버트럭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후 상승 출발했으나 달러 강세 전환 등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0.12% 상승하는 데 그쳤다. 메타는 인스타그램 계정 일시 중지 버그를 수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19% 올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