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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 단골손님 된 제기동 한방 테마상가 [심은지의 경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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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 단골손님 된 제기동 한방 테마상가 [심은지의 경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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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장생타워, 한솔동의보감 등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일대 한방테마상가가 경매시장에 단골손님처럼 등장하고 있다. 한약재, 한방용품 판매에 특화한 이들 상가는 2000년대 후반 유행처럼 번진 테마형 상가 중 하나다.

31일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9월 제기동 불로장생타워 2층 상가(전용 5㎡)는 감정가(960만원)의 104.9%인 1007만원에 팔렸다. 같은 층 다른 상가(전용 6㎡)도 감정가(700만원)보다 50%가량 높은 1037만원에 매각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이 148%에 이른다.

인근 한솔동의보감 지하 1층 상가(7㎡) 역시 지난 9월 낙찰가율 100.3%인 351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한방테마상가는 테크노마트처럼 한 건물에 여러 소유주가 구분등기한 집합상가다. 테마상가 인기가 시들면서 불로장생타워는 2008년 이후 935건, 한솔동의보감은 같은 기간 861건이 경매에 나왔다. 평균 낙찰률(진행건수 대비 매각건수)은 20%를 밑돈다.

최근엔 장기 상권 침체로 감정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저가 경매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한방테마상가는 준공 초기(2008~2010년)엔 감정가가 1억원 안팎이었지만 지금은 1000만원 미만이 대부분이다. 불로장생타워 상가는 올해 5건의 물건이 나와 5건 모두 낙찰에 성공했다. 평균 낙찰가율이 125.4%에 이른다. 한솔동의보감 상가도 2건 모두 낙찰됐고, 평균 낙찰가율 113.5%를 나타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소액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고 주변 청량리역 개발 호재 등도 작용한 것 같다”며 “내부 관리규약 변경 등이 있는지도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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