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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조정에 대출 완화까지"…둔촌주공 분양 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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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재개된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에 다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합이 분양가를 기존 신청 가격보다 소폭 조정한데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방안으로 중도금 대출 기준이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될 예정이어서다.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조합은 일반분양 계획과 희망 분양가를 구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조합이 제출한 3.3㎡당 분양가는 3900만원대로 당초 조합 등에서 제기됐던 3.3㎡당 4000만원보단 줄어들었다.

'둔촌주공' 사업지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인 강동구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분양가심사위원회를 거쳐 분양가가 소폭 더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통상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에선 사업 주체가 제시한 분양가에서 10% 내외에서 감액된 가격으로 결정되는 편이어서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이 없으면 청약 성적이 부진하다. '둔촌주공'도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만큼 가격 조정을 통해 청약 흥행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동구청 관계자는 "조합이 희망 분양가를 구청에 신청한 것은 맞다"면서도 "조합이 신청한 희망 분양가나 분양가심의위원회의 구체적인 일정 등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했다.


정부가 최근 내놓은 부동산 규제 완화 방안도 분양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지난 27일 정부는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중도금 대출 제한 기준선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조정했다.

정부는 2016년 8월부터 분양가 9억원 초과 주택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제한해왔다. 시장 과열을 가라앉히기 위해서였다. 분양가 9억원이 넘으면 분양가의 70%가량을 차지하는 계약금·중도금을 자력으로 부담해야 했다.

전용 59㎡를 기준으로 3.3㎡당 3300만원을 넘으면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서는데 원래대로라면 수분양자가 계약금과 중도금 등을 자력으로 부담해야 하지만 기준이 완화되면 실수요자 입장에선 숨통이 트이는 셈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있던 규제가 없어진 것이고 최근 분양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아무래도 분양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한편 조합이 목표로 했던 일반분양 시기는 당초 내년 1월에서 올해 12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조합은 관리처분계획변경 인가 전에 일반분양을 위한 입주자모집승인을 신청한다. 입주자모집공고 승인 신청을 관리처분계획변경 인가보다 먼저 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2017년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해 이미 공사 중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박승환 둔촌주공 재건축사업 조합장은 "금융시장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만큼 일반분양 방안 등을 다양하게 마련해 시장 상황에 맞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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