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은 내달 15일부터 닷새 동안 일본에서 열리는 'Wnt 2022' 학회에서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31일 밝혔다.
Wnt 학회는 Wnt 신호전달 분야의 세계 석학 및 연구자들이 최신 지견과 연구 결과를 교류하는 장이란 설명이다. 올해는 Wnt 단백질이 발견된 지 40년이 되는 해다. 이번 학회는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며, 최초로 아시아 지역에서 열린다.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연구자 및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가 모일 전망이다.
JW중외제약은 이번 학회에서 새롭게 규명한 JW0061의 작용기전(MoA) 및 임상용 제제로 시험한 동물모델 효능평가 결과를 최초로 공개한다. 국내 기업이 국제 Wnt 학회에서 신약후보물질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JW0061은 탈모 진행 과정에서 감소하는 Wnt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시켜, 모낭 줄기세포와 모발 성장에 관여하는 세포의 분화 및 증식을 촉진시킨다.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JW중외제약은 JW0061 연구결과 발표뿐 아니라, Wnt를 표적으로 하는 신약 후보물질의 전반적인 연구 동향을 파악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임상 연구자와의 협력의 기회도 확보할 방침이다.
박찬희 JW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Wnt 시그널은 생물학 관점에서 봤을 때 재생·암·면역과 관련한 수많은 질환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신호전달 체계"라며 "이번 학회에서 Wnt 분야에서 축적된 JW의 연구개발 경쟁력을 알리고 신약 후보물질의 발전을 위해 세계적 연구자들과 다양한 논의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