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코난테크놀로지의 지분 20.77%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코난테크놀로지는 1999년 설립된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회사로 자체 개발한 AI 원천 기술을 갖고 있다. 특히 자연어를 처리하는 ‘텍스트 AI’와 영상을 분석하는 ‘비디오 AI’ 영역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자사 AI 서비스인 A.(에이닷)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에 코난테크놀로지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한 지분은 네이트 운영사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했던 것”이라며 “코난테크놀로지는 과거 네이트와 싸이월드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등 SK그룹과 협업 경험이 많다”고 설명했다.
지분 20.77% 인수가격은 224억원이다. SK텔레콤 투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이 회사 주가는 25% 이상 오른 2만3750원(시가총액 1332억원)까지 치솟았다.
코난테크놀로지 최대 주주는 창업자인 김영섬 대표(23.9%)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78억원과 영업이익 22억원, 당기순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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